메아리 저널

바쁜 나날

최근에 바빠서 블로그를 쓰지 못 했다. 지금도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 예고 없이 1주일 가까이 안 쓰는 건 방문객들에 대한 결례라고 생각하므로 일단 글을 쓰기로 한다.

지난 주말에는 숙제가 4개 겹쳐 있었다. 29일 0시가 기한이었던 것이 하나(갑), 9시가 기한이었던 것이 하나(을), 13시가 기한이었던 것이 하나(병), 그리고 30일 0시가 기한인... 아니, 기한이었던 것이 하나(정). IRC 쯤에 있던 사람들은 이 숙제들이 각각 뭔지 알 만도 하지만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니 여기서는 생략한다. 갑은 결국 도저히 시간 안에 할 수 없어서 다른 숙제를 한 뒤에 그냥 마무리를 지어 버렸고, 을과 병은 제 시간 안에, 정은 좀 하다가 다른 숙제를 하고 나서 돌아 와 보니 31일 0시로 기한이 늦춰져서 좀 숨을 돌리고 있다.

theseit 프로젝트는 언제나 그렇듯이 코딩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하는 상황이다. (홈페이지에는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나름대로 trac을 사용하고 있긴 한데, 사실상 source viewer와 changelog 보는 데만 쓰는 편이라서 위키는 소외(?)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위키에 내용 좀 채워 달라고 닦달 비스무리한 것을 했으나 별 다른 소득은 보지 못 했다. orz 하긴 나도 바쁘다는 이유로 커밋을 잘 못 하고 있으니 문제기도 하지만... 이미 IRC에서 나온 얘기가 위키에 정리가 안 되어서 다시 나오고 또 나오고 하는 건 좀 그렇다.

어쩌다 보니 요즘은 Lemon Jelly를 듣고 있다. 아무래도 Lemon Jelly는 곡보다 뮤직 비디오가 좀 더 센스 있다는 평을 많이 듣는 것 같은데 만능 위키백과한테 물어 보면 Airside라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에서 모든 걸 다 해 먹는다고 한다. (이게... Lemon Jelly의 멤버인 Fred Deakin이 공동 설립자이다. 뭐 이런 사람도 있나?;;) 아무튼 뮤직 비디오도 몇 개 찾아 봤는데 가장 맘에 드는 것은 Stay with you. 어쩌면 이런 스타일로 다음 홈페이지 컨셉을 잡을 지도 모르겠다. (뻥이다. 아닐 수도 있다.)

아무튼 바쁜 일들 어떻게 처리를 해 놓고 보니까 피곤하다. 그 뒷얘기는 나중에...

덤: 어쩌다 보니 이전 글이 새로 만든 블로그의 100번째 글이 되었다. 따라서 이 글은 옛날 블로그를 합쳐서 725번째 글이다.

이 글은 본래 http://tokigun.net/blog/entry.php?blogid=102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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